어린이 작가들은 키가 자라듯 감정 능력과 생각이 자라고 있다. 자기 마음을 살피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라며 토닥인다. 행복은 지금이라는 걸 알고 계절처럼 마음도 신경 쓰는 아이들이다. 씨앗처럼 꽃이 되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안다. 시간과 장소, 사람에 대한 지남력으로 자기 인식 능력이 높다. 시를 읽고 음악을 듣는다. 등산을 하고 마음 같은 바다를 걷는다. 논어를 읽고 공자의 가르침을 배우며 깨친다.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안다.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점점 더 넓고 깊을 것 같다.
우리 교실에서도 시를 읽고 쓰는 가운데 공감하면서 친구들과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이들은 같은 제목이라도 오미자같이 다른 맛과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어가 가득 담긴 풍선이 하늘을 헤엄치고 있다. 시집을 가까이 놓고 우리 반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 벌써 마음이 벅차오르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