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 역사적 증거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국적으로 기세를 부리던 재선충이 소나무를 고사시키던 때, 필자는 아름다운 학교 숲(생명의 숲 주관) 지정을 몇 개학교 추전, 심의를 위해 기록사진을 찍어 두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되돌아보니 아름다운 학교 숲 소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다. 그 울창했던 숲나무가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다. 개발로, 건물 증축으로, 재선충으로, 벌목으로….
여기서는 월드컵공원 사진을 역사기록으로, 특히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그 도시의 상징물과 기관장 사인은 한 곳에 이렇게 모아 둔 곳은 관에서는 해 뒀을는지 모르지만, 개인이 한대 모아 둔 역사적 기록물은 좀 희귀하지 않을까?
한 장의 사진의 역사를 증명한다면? 월드컵공원 난지도이야기관에는 영상과 사진으로 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바, 여러 설명과 해설과 체험만큼이나 중요한 한 장의 사진으로 맘에 와 닿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임에 계속 기록 사진첩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30년 후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발로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