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팔기 대장, 지우』는 온갖 읽을거리에 지친 아이들에게 모처럼 색다른 책읽기를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아이들은 연극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놀 때도 상황을 꾸며서 연극하며 놀기를 즐겨한다. 인형놀이나 소꿉놀이, 전쟁놀이 등은 기본적으로 특정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 속에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는 있어도 연극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왜? 그야 재미있으니까.
지우가 학교 가는 길. 한눈팔지 말고 곧장 학교로 가라는 엄마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도 잠깐, 어쩔 수 없이 눈과 귀는 딴 데로 향한다. 학교 옆 낡은 빈집에 잠깐 들렀을 뿐인데 21세기 한복판에서 느닷없이 도깨비가 출몰하는가 했더니, 그만 지우는 빗자루 도깨비와 몸이 뒤바뀌고 만다. 엉킨 줄은 풀어야 하고, 뒤바뀐 몸은 돌려놓아야 하는 법. 지우와 빗자루 도깨비를 따라 매력 만점인 인물들이 되어 보는『한눈팔기 대장, 지우』는 즐거운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