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한문숙어가 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뜻이다. 여느 노인들처럼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지는 나이가 된 나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인생에서의 화양연화는 언제였을까?”
대단할 것도 없는 꿈의 성취와 좌절로 해서 환희와 비탄이 교차했던 지난 어느 날이었을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할까? 어쩌면 작은 보람에도 만족하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바로 ‘오늘’이 내 인생의 화양연화일지도 모르겠다.
- ‘기다리는 마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