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의 대표작. 가난한 농민이 지주에게서 받는 핍박과 유린의 상황들,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한 도시 노동현장에서도 여전히 핍박의 굴레에 갇히게 되는 현실을 실감나게 묘사하였으며, 부딪히게 되는 인물들이 계급의식을 자각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당한 자만이 알 것 같이 먹먹하게 만드는 무엇으로 모순과 인물들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 시커먼 뭉치로 느껴져 풀어야 할 인간문제로 직면된 순간은 억눌림의 묵은 때가 벗겨지는 인간으로서 성장의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