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이라는 네 글자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오래 전부터 너무나 신물 나게 들어왔고, 그래서 이미 오래 전부터 너무나 식상한 말처럼 여겨지기 마련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간 동안 무엇 하나 제대로 명쾌하게 나아진 바가 없는 것이 바로 이 나라의 정치개혁이다.
바꾸어야 할 정치현실과 정치구조를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그 현실과 구조에 기생하는 이들만 정치권에 가득하게 되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정치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언제나 제자리걸음만 할 뿐 나아지지 않게 되고, 국민들은 지긋지긋한 환멸 그 자체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결국 나라의 정치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