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페이스북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많이 생각하였다. 단순히 일상의 소식을 전하고 페친들로부터 일상의 소식을 받는 것이 페북 같은 SNS의 역할 아닐까? 그래서 페북에 정치관련 발언이나 필자의 생각을 옮겨 적는 것이 처음에는 망설여졌다. 그러나 오랜 기간 공부한다는 핑계로 세속과 거의 단절하다시피 생활하다 보니 도대체 내가 한국 사람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한국사회의 정치는 너무나 세속적으로 타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혼탁한 시간 속에 느낀 바를 솔직히 페북글로 옮겨 보았다. 이번에 출판하게된 한국정치 답사기-바닥에서 바라 본 좌파정부의 1년 반은 페북글을 처음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의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처음 시작한 페북글이라 두서 없이 느낀 바를 솔직히 옮겨 놓았고,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약간의 말장난과 아재 개그 같은 농담도 발견될 것이다. 그저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의 일지라 생각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페북에 익숙해지다 보니 시 형식의 글을 모아 책으로 묶어 출간 한 바 있고, 조만간 법에 관한 생각들을 모은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필자가 이 책을 펴내면서 주저한 이유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으면서 더 나은 삶을 제시하는 수 많은 우화, 교양서들이 더 어필하지 않을까 괜히 독자들의 시간만 뺏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책으로 펴낸 이유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우리들이 실제 지나쳐온 귀중한 시간과 함께 기록된 것이라는 점이다. 2023년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이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