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옛 향수가 그립다. 아녀자들이 빨래할 때 어쩜 치맛자락 걷어 올리고 방망이 치려니 거추장스러운 치맛자락 아예 무릎 위까지 걷어 올려 으리라. 그를 구경하려 달려드는 뭇 남성들이 재치가 아마 있음이니 성춘향 그네 타며 치맛자락 나릴 때 보일락 말락 한 속 옷(안 입었을 리는 모른다) 이 산지천 우물가에도 있었음이니 지금이나 예나 청춘 남녀의 뭇 눈초리는 매한가지였음이리라.
오래전, 동화작가가 쓴 미래의 산지천 관광코스 가상꽁트 ‘산지천에서 출발한 타임 열차는 시간을 역행하며’ 아동문학가 장영주 1998년 4월 25일 토요일 제37호 열린제주시정소식에 실린 작품을 내보이며 꽤 정겹게 다가오는 무언의 고리? 원점이 그냥 막 둥글게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