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어려운 독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하여 재미있는 세계명작 단편소설을 통하여 읽기만 해도 쏙쏙 한자가 익혀지도록 구성하였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태종의 걱정을 끼친 세종은 100권을 널리 읽는 통독도 필요하지만, 1권의 책을 100번 깊이 읽는 정독을 권한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는 말에서 보듯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친다. 문장의 구조, 작품 전체의 얼개, 작가의 표현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익히게 되고, 스스로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창의력이 생성된다. “임금은 한번 읽은 서적의 내용을 기억해내는 재주가 있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았다”고 세종실록은 전한다.
책을 백 번, 천 번 읽어 “나보다 책을 더 많이 읽은 사람 나와 보라.”했던 세종을 차원이 다르게 뛰어넘은 조선의 독서왕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은 책을 읽는 단위가 만 번, 십만 번이었다. “김득신은 젊어서부터 늙어서까지 부지런히 글을 읽었지만 사람됨이 오활(迂闊 : 세상물정에 어두운)해서 쓰임 받지 못했다.”고 〈숙종실록〉의 인물평이 나온다. 순암 안정복(安鼎福, 1712~1791) 역시 〈순암집(順菴集)〉에서 “성품이 어리석고 멍청했지만(性糊塗魯質 성호도로질) 밤낮으로 책을 부지런히 읽었다”고 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마라. 재주가 부족하거든 한가지에 정성을 쏟으라. 이것저것해서 이름이 얻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 김득신은 독서에 집중하여 59세에 과거에 합격하였다. 뒤늦게 김득신의 시와 문장이 널리 알려졌다.
효종(재위 1649~1659)은 김득신의 시를 “당나라 시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박세당(朴世堂, 1629~1703)은 김득신의 문집 〈백곡집(柏谷集)〉의 서문에서 “공은 시 한 자를 짓는데 1000번이나 단련했다. 시 짓는 일에 골몰하면…, 타고 가던 조랑말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그의 집중력을 말하였다.
이 책에서 문장은 3번 읽기를 권한다. 다시 강조하면 좋은 문장은 3번을 넘어 100번 이상 깊이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