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경상도말 이바구를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는 호기에서 출발했다. 결국 밑천이 딸려 3회까지만 달렸다. 4회는 비슷한 주제라 할 수 있는 경상도의 뿌리를 ‘김 씨 시조’ 이바구에서 찾아 봤다. 5회는 경상도와 그닥 상관없는 “사라진 훈민정음 4글자”를, 6회는 우리나라의 ‘영어 역사’ 이바구를 풀었다. 7회는 진짜 뜬금없는 일본인의 영어 발음을 우스갯 이바구로 풀었고, 8회는 남북한의 영어 외래어를 생각해 봤다.
그리고 TMI(Too Much Information)를 남발했다. 정식 이바구 중간 중간에 TMI를 집어넣은 것도 모자라, 아예 TMI를 정식 이바구로 집어 넣었다. 대한민국 좌파의 뿌리는 조선시대 정치 패거리(붕당)중 하나인 ‘노론’이라는 대한민국 우파 일각의 주장이 진짜 갑자기 생각나서 TMI를 만들었다.
9회는 공자의 아버지 이름이 무지개(솔롱고: 한자로 ‘숙량흘’이라 표기)라는 점에 착안해 공자의 아이덴티티를 건드려 봤다. 9회에는 공자가 산동 사람이고, 중국 한족은 산동 사람을 질시하여 “빵즈”(몽둥이)로 비하하는 것, 한국인을 “까오리 빵즈”(고려 거시기)로 욕하는 것에 대한 언급이 있다. “까오리 빵즈”에 대한 이바구가 더 필요하다는 요량으로 정식 TMI를 하나 더 만들었다.
10회는 K-욕 이바구다. 영혼을 갈아넣어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찰진 욕을 마음껏 키보드로 두들겼다. 거침없이 두들기다 보니 겁대가리없이 “찢재명”까지 TMI로 집어 넣었다.
“겁대가리 상실”이 어디까지 갈지 살짝 무서워 서둘러 마무리 짓기로 했다. 사실은 밑천이 떨어져서다. 젊은 세대의 밈과 신조어에 대한 가벼운 이바구, 11회로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