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본: 『現代日本文?大系43』(1968) ‘芥川龍之介集’ 筑摩書房〈어느 바보의 일생(或阿?の一生)〉
그는 어느 서점 앞에 서서 고흐의 화집(?集)을 보던 중 갑자기 그림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그 고흐의 화집은 사진판(寫眞版)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진판 속에서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자연을 느꼈다.
이 그림에 대한 열정은 그의 시야를 새롭게 했다. 그는 언젠가 나뭇가지의 유연한 흔들림과 여성의 볼이 동그랗게 부푼 형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중략〉 그는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에서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었다.
떡갈나무는 가을날의 햇살 속에서 잎사귀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중략〉 그는 잠시 마른 그의 입술 위에 나비의 날개가 닿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의 입술 위에 언젠가 남긴 나비의 가루만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