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섞은 똥, 두더지즙, 거머리…
기상천외 조상님이 먹던 약
이 책에서는 조선 백성이 애용한 기상천외한 치료법도 살펴본다. 똥과 달걀을 섞은 약, 두더지즙 등의 민간요법부터 역병을 옮기는 신에게 정성스레 올리는 굿과 제사, 모든 상처를 빨아들인다는 약재에 관한 신비로운 전설까지 아우른다. 그중에는 오늘날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한약도 있다. 만성 불면증 환자였던 정조가 자주 먹은 우황청심환은 지금도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둔 사람들이 찾는다. 천연두에 걸린 숙종이 먹은 갈근탕은 오늘날 몸살감기약으로 흔히 먹는 약이다.
저자는 지금은 어떤 약이 개발되어 있는지도 간단히 짚는다. 과거와 오늘날의 의술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