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곤》에 8회 연재되다가 이듬해 《혜성》으로 지면을 옮겨 6회 연재되어 총 14회에 걸쳐 연재 완료되었다. 《별건곤》 연재 시 제목은 ‘여인-추억의 더듬길’이었으며, 《혜성》 연재 시에는 ‘추억의 더듬길-「여인」의 계속’으로 바뀌었다. 잡지 연재가 끝난 이듬해인 1932년 삼문사에서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잡지 연재 시에는 모두 열 명의 여성 인물이 등장하지만, 단행본으로 출간 시 내용이 약간 줄어들어 여성 인물 중 이름이 없는 ‘X’와 ‘M’ 등이 삭제되었다. 일인칭 주인공 ‘나’가 과거에 만났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김동인1)은 후기에서 ‘자전(自傳)-그 가운데도 여인에 관한 부분을 쓰기는 힘들다’라고 밝힘으로써 이 작품에 자전적 성격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딸의 업을 이으려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간행한 김동인의 단편소설집 〈감자〉에 수록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