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보통 맹자에 대해서 갖는 인상은 서당 냄새가 풍기는 도학자 정도다. 그러나 그는 인의(仁義)나 성선설(性善說)을 말하는 유학자만은 아니다. 논적(論敵)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궤변도 사양치 않았던 격렬한 논쟁가였다. 그의 저술인 〈맹자〉는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생명이 약동하고 있다. 중국고전(中國古典)에서도 보기 힘든 야유와 풍자, 해학은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의 의론 속에 파고 들어가 그 논어를 내부로부터 파괴해 버리는 변증법적인 화술은 맹자의 독특한 무기였다. 그러므로 〈맹자〉 속에는 철학과 문학이 혼연일체가 되어 웅대한 작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맹자의 통쾌한 철학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