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여류 작가 강경애의 첫 장편 소설이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시사 잡지 [혜성]과 [제일선]에 연재 완료되었다. 어머니와 딸이란 관계를 통하여 1930년대 여성의 삶을 입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봉건적 인습과 경제적 억압에서 여성 해방을 도모한 소설이다. 어머니와 딸의 대비되는 삶을 내세워 예속적인 삶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려는 각성의 과정을 담고 있다. 가난한 소작인 딸로 태어나 지주에게 유린당한 후 타락한 어머니와 한 남편의 아내로 살다가 이혼을 결심한 딸을 통해 여성 자신의 주체적 노력으로 주어진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음을 그려낸 것이다. 한마디로 여성 문제를 시대 상황과 세대 감각에 맞춰 정면에서 문제 삼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