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이 50이 다 되어 갔다. 오십이라는 나이는 이상할 정도로 불안하다. 저자는 바다 건너 낯선 캘리포니아에서 초고를 시작하면서 40대의 평범한 일상을 기록했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캘리포니아 땅에서 많은 두려움을 느꼈지만 흔들리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보며 ‘나는 지금 흔들리고 있구나.’, ‘나 지금 힘들구나.’ 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흔들리는 모습을 인정하고 나서야 다시 무엇이든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건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 없고 무기력하고 힘없던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니라 이제는 ‘나 자신’으로 당당히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나로 살기를 원하는 4050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준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 저자는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것을 계기로 꿈과 목표 같은 거창한 일부터 지금 뭘 해야 재밌을까, 무슨 책을 읽을까 하는 소소한 일까지 생각하게 된 ‘평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의 작은 기쁨을 찾을 수 있으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과 ‘그래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