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농총록墅?叢錄은 저자 서농墅? 송종용宋倧用 공께서 인생여정을 노래한 책이다. 아호 서농墅?은 들녘에서 농사짓는 사람[야토농인野土農人]을 의미한다. 태어나보니 일제치하였고 12세에 부친상을 당한지라 초근목피로 연명하기도 하였던 서농공은, 후산后山 허유{許愈, 1833순조 33, 계사 ~1904경진} 선생의 문하생인 집안 형 목재木齋 송규용{宋圭用, 1877고종 14, 정축 ~ 1931신미} 선생 문하에서 12세부터 목재공 타계시까지 3년간 수업하였고, 성균관장으로서 파리장서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셨던 유림총장 면우?宇 곽종석{郭鍾錫, 1846헌종 12, 병오 ~ 1919기미} 선생의 문하생인 집안 형 홍암弘菴 송의용{宋毅用, 1880고종 17, 경진 ~ 1947정해} 선생 문하에서 15세부터 수업하였다.
당시에는 피하기 어려웠던 일제의 강제징용을 거부하고 악견산 등지로 피신다니며 항거하시다가 28세이던 1945년 4월경에 결국 체포되어 진주형무소 당시 부산형무소 진주지소에 수감되었다. 천운이 우리나라로 회귀하여 8월 15일 다행하게도 해방되니 서농공도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짧은 4개월여의 투옥 중에 치아가 모두 뽑히는 고문을 당하였다. 20여년 후 틀니를 하기 전까지는 부득이 이 없이 잇몸으로 살아야 하였던 치망순역지齒亡脣亦支의 시기를 보내야 하였다. 그래서 얻게 된 별명이 ‘합죽이’였다.
서농공의 호는 이러한 인생여정을 시로써 아우르는 철학을 담고 있다. 서농총록에 실린 서농공의 자제 서농을 소개하면서, 슬하 3남4녀 중 막내아들 송호섭은 이 책의 소개를 마친다.
墅? 自題[서농 자제]
푸르름 속에서 밭을 가는 들녘 농부가 있어 [野土農人祿在耕 야토농인녹재경]
아침 일찍 들에 나가 늦게 귀가하기를 취미 삼아 하였더라 [暮?朝出趣堪成 모귀조출취감성]
이 나라가 난리로 이렇게도 긴 세월 동안 페허로우니 [桑瀾日日長如許 상난일일장여허]
이 한 몸 이렇게 늙음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겠는가! [箇裡何妨老一生 개리하방노일생]
내지 디자인 설명:
원본 각페이지를 촬영하여 저자의 글씨체를 살렸음. 종이책의 경우 그레이 스케일 처리하여 흑백 표현을 보다 선명하게 하였음. 전자책의 경우 컬러 처리하여 책의 보존상태를 최대한 살렸음.
서농공께서 선을 그어 만든 원본 내지 디자인을 이 책 서문, 행력, 비문 등의 페이지에 적용하였음. 특히 책 뒷부분 내지에는 담뱃불 등의 흔적 등을 자연스럽게 살려서 서농공의 손결을 담았음.
표지 디자인 설명:
앞뒷면표지색: 일반적인 문집표지의 색감을 채택하였음.
책제목: 원본 제1권 제목을 축소하고 옅은회색 테두리로 도드라지게 하였음.
앞표지 제본모양: 원본제3권 앞면 제본모양을 앞표지 제본흔적으로 삼았음.
뒷표지 제본모양: 원본제2권 앞면 제본모양을 뒷표지 제본흔적으로 삼았음.
종이책 책갈피 음영표시: 제1권, 제2권, 제3권 각 권의 구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각 권별 책갈피 음영표시의 위치를 달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