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억을 남기지만, 기억은 그 사랑을 잊으라 한다!” 붉은 꽃으로 가슴을 문지르면 붉은 피가 돌아오고, 푸른 꽃으로 가슴을 문지르면 푸른 숨이 돌아오는 그런 세상을 이제 우리는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청춘의 바다를 항해해야 우리는 편히 잠들 수 있을까?
타자기로 사랑을 전하던 시절, 백지 위에 아프게 각인되던 언어들처럼 우리의 연애는 순수하고 뜨거웠다. 〈연애 감정〉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인의 말처럼, 누구라도 청춘의 상처는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바친다.
비단 중년이라는 생물학적 나이 때문이 아니다. 젊은이나 늙은이나 연애 감정을 잘 간직하고 산다면 인생이 덜 비참할 것이다.
이것이 〈연애 감정〉의 속살이다.
〈연애 감정〉은 연인의 빛났던 눈빛 같은 이야기이다.
1회 왼쪽 엄지발가락
2회 약속
3회 내려 가라, 그 길이 올라가는 길이다
4회 새는 사람처럼 걷는다
5회 오래된 사랑은 새처럼 걷는다
6회 사랑을 위한 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