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외교관에서 수급자가 되기까지〉
당신은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가?
당신이 처한 현실 때문에 삶이 불만족스럽고 고통스럽다면
이 책이 위로가 되고, 통증 완화제가 되고 나아가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작은 방에서 홀로 자신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머물러 있던 모습이 이미지와 느낌의 형태로 다가온다.
마치 알 속에 들어가 어떤 차원에서 머물러 있는 아이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조용하고 내향적이던 아이가 성장한 후, 한국의 3대 기업 중
한 곳에서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하며 세계를 여행 다니고,
외국계 항공사에 합격해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후에 외교관 특별채용에
합격해서 외교부에서 7년 간 일을 한 후 NGO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통역사로 일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냈다.
나는 내 삶과 연결된 느낌 속에서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내다가 정부에서 생활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수급자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삶의 잔인한 흐름과 나 자신의 무능함을 함께 마주해야 했을 때의 절망과 비참함이란.
그러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고 했던가. 수년 간 나 자신과 세상과
사투를 한 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그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