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
한 번쯤 묻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생은 어디서 왔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으로 남한강 다르래기(아신대의 다른 이름) 강가에서 신(神)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묻고 또 물었다.
영원토록 변하지 않고 썩지 않을 삶이란 무엇인가?
단 한 번뿐인 인생, 한 번밖에 없기에 더 간절하고 절실하다.
한번 가 보자. 한번 살아 보자. 한번 사랑해 보자.
인생은 누구나 길을 가며 시(詩)를 쓰는 것처럼 온몸으로 살아간다. 하늘과 땅이 만나 아름다운 노래 만들어 저 강물에 띄워 보내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간다.
차마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님을 떠나보내고 살아왔다.
아물지 않은 상처, 추위, 바람, 더위에 숨죽이고 살아온 날에 봄볕이 다가왔다. 얼마 만인가? 봄볕은 그렇게 언제나 희망으로 곁에 소리 없이 다가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너른 팔로 늘 품어 주는 그 품으로, 온 인류를 위해 골고다 언덕에 흘린 그 십자가 사랑을 따라 살아가 보련다.
그 길만이 영원하기에, 눈물 뿌려 가는 길일지라도 후회 없고 사라지지 않기에 이 길을 따라 무릎으로 시(詩)를 쓰고 삶으로 살아 내기에 작은 몸부림에 오솔길을 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