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서 밖에서 뛰어놀기는 좋아했지만 책 읽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습관이 점차 책 읽기를 멀리하게
되었고 급기야 책 읽기는 사치로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멀어져만 가는 책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마음은 공허하고 자신감을 잃어갔다.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불안했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은 갖게
되었으나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의 모임을 꾸준히 해가자는 취지로 매일
책을 읽고 좋은 글을 공유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시작한 책 읽기가 계기가 되어 매일 조금씩 책을
읽으며 카톡방에 글을 남겨갔다.
그렇게 나의 책 읽기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카톡 내용을 지우면 글이 사라지게 되니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음에 남는
글들을 공책에 쓰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필사가 어느덧 270 여일이 되어간다.
그렇게 읽고 쓰는 과정에서 내 마음이 더욱 정돈되어 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느낀 소소한 깨우침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