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엄혹한 시대를 건너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경제의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그러나 우리 민족이 겪어낸 엄혹한 시대를 하나 꼽아야 한다면, 단연코 일제 강점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말과 정신까지도 말살하려고 했던 암울한 시대에도 한국의 문인들은 그들만의 색깔로 어려움과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 모습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현재의 우리가 바라보는 사계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 큰 영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