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의 독백 형식의 시가 빛나는 김용선 시인의 「오늘도 너라서」는 귀에 속삭이는 여름의 바람처럼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의 잠깐 휴식 같은 시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커뮤니티가 올바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는 마치 가장 자신의 존재를 잘 알아주는 친구가 바로 옆에서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해 주는 정서의 따뜻함을 내포하고 있기에 독자로 하여금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단어의 미장센들을 보여 주고 있다. 삶의 여정, 행복, 예방 주사같은 구성요소들을 시에 배치하며 커다란 격려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 곁에서 기다리고 힘이 되어 줄 내가 여기에 있단다.” 화자는 이렇게 존재에 대한 고통과 외로움을 안고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손을 내민다.
‘『문학고을』 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