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힐티는 ‘스위스의 성자’, ‘현대의 예언자’로 불리지만, 엄격히 말하면 독일에서 수학한 독일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독일의 괴팅겐 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법률학과 철학, 역사학 등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의 전공은 법률학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택한 직업도 법률학 교수, 변호사, 재판장 등이었다. 그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부정한 자들로부터 선량하고 정직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수를 받지 않거나, 매우 싼 보수로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유능하고 정의감 있는 변호사로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1873년 그의 나이 40세 때, 그는 베른대학의 법률학교수직을 맡았으나, 그는 법률학 이외에도 자기의 풍부한 지식을 학생들의 마음에 심어 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