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남자친구는 대학생인데요. 관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까 정말. 솔직히 엄청 불안했는데, 남친 말로는 임신하려는 부부들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시도하는데 임신 잘 안 되는 사람 많다고, 한 번에 되면 기적인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그래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토요일날 학원 갔다오면서 임테기는 사놨었거든요. 처음 해 본 거여서 설명서대로 했는데, 이 정도면 임신이 맞는 건가요?
아직까지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엄마아빠한테는 당연히 말 안 했고, 남친한테도 그냥 평소처럼 연락했는데 혹시 진짜 임신 맞다면 남친한테 말했을 때 남친이 피하거나 연락 안 받거나 하면 어떡하죠?
게시판 가끔 보면 임신일 때 연락 끊거나 도망간다는 글을 봐서 그런데 다른 것보다 그게 제일 걱정돼서 그런데, 보통 도망가거나 피하게 되면 아버지로서 책임지게 할 방법이 있나요? 저 임신 맞는 건가요? 지금도 정신이 없어서 제가 뭘 쓰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만약에 진짜 임신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 주세요. 정신없고 하루 종일 가슴이 뛰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이 여학생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이 쓴 글을 두루 읽어 본 후에 임신이 확인되면 연락을 두절하는 남친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로서 책임지게 할 방법’이 있나요?”라고 묻는다. 어떻게든 성관계만 해 놓고 임신이 확인되면 도망치는 남자들이 우리 나라에 무수히 많고, 아버지로서 책임지게 하는 법도 한국에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이 여학생이 예방 교육을 통해서 미리 알았다면 이 여학생이 쉽게 성관계 문턱을 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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