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近代日本思想大系9 丘?次?集』(筑摩書房)〈진화론강화(進化論講話)〉
세상에는 진화론을 대충 일반 원숭이가 발전하여 인간이 되었다는 설이라고 잘못 이해하여, 그 오류를 지적하며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화론은 절대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화론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하면 진화론은 동물과 식물 모두 어떤 종류든 오랜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점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처음부터 확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같은 조상에서 나온 후손이라도 오랜 시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여 점차 멀어지고, 결국 완전히 다른 여러 종으로 분화한다는 이론에 불과하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