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日記)를 수십년 쓰다 보니 문득 내 그림에 대한 해설(解說)을 붙여 책으로 엮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은 2021년 10월 15일부터 페이스북, 밴드(band), 카카오스토리에 주해(註解)를 단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다. 초기(初期) 작품에서 점차 변화되어 가는 과정들의 작품들을 대표작(代表作)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가끔은 그림과 관련있는 글씨나 사진들도 첨부(添附)했다는 점을 밝혀둔다. 작품 해설은 주로 작화(作畵)의 동기(動機)나 작업과정(作業過程) 그리고 방법과 자료 응용, 운필(運筆) 등에 대한 담론을 디테일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순전히 내 작업에 대한 소개인 만큼 과연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처음에는 궁금하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의외(意外)로 많은 친구들이 내 SNS에 방문해 주어 댓글도 달아 주고, 따뜻한 격려(激慮)의 말씀과 함께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작년 8월 100회까지의 작업들을 책(冊)으로 엮어 “임무상의 그림산책 1권”을 출간하였고, 이후 기록한 100회의 작업들로 이번에 “임무상의 그림산책 2권”을 엮기로 했다.
이 책이 화가 개인의 단순한 작가노트 모음집이 아니라,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위안(慰安)이 되고 공유(共有)되어, 시대의 화두(話頭)인 “친환경(親環境)”, “더불어 살기” 슬로건에 조금이라도 일조(一助)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