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동해 바다에 세찬 풍랑을 안고 천 길 파도가 일렁인다.
약간의 장노출로 그 성난 파도를 조용히 잠 재우면 파도는 운해가 되어 침묵의 바다위로 얼굴을 내민 산을 포옹한다.
운무속 바위산의 모습인가 ? 파도치는 바다의 모습인가 ?
멈추어 버린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모습이 고요한 침묵속에 그리움으로 다가 온다.
아침에도 낮에도 그리고 밤에도 오로지 좋은 사진 한 장 담아내기 위하여 카메라와 씨름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삼매경에 빠진다.
지독한 파도 사랑이다.
나는 바다가 좋다.. 나는 파도가 좋다.. 부딪혀서 깨어지는 파도의 물거품이 좋다..
기다림은 새로움을 만나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