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현실을 그린 「뻐꾸기 날리다」,
소시민의 일상 속 폭력을 담아낸 「빨래하는 여자」,
'아줌마'에게 위세를 부리다 양심의 가책에 빠지는 이야기 「아줌마」…….
우리의 삶과 다를 바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받는 위로와 공감!
『엘리베이터 타는 여자』와 『굿바이, 굿바이』 이후 직지소설문학상 우수상과 ‘절세미인 노아’ 중편소설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김우남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뻐꾸기 날리다』가 출간되었다. 일곱 편의 단편 작품 중 공모 수상작인 두 편의 중편소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서리 내린 들에 홀로 핀 꽃, 노아」를 제외하고 「빨래하는 여자」, 「입춘」, 「뻐꾸기 날리다」, 「묵언」, 「아줌마」는 모두 흔들림 없이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개연성이 높은 “끔찍하되 숫된 거대한 괴물”인 현실이 지어내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새로울 것도 경이로울 것도 없는, 폭력과 불행이 은폐적 층위에 숨어서 일상의 삶을 덮칠 찰나를 노리는 세계, ‘비슷해지려는 욕망’으로 소비의 쾌락과 환멸 속을 오가며 희로애락에 몸을 맡긴 세계, 그 낯익은 일상성의 리얼리티 속에서 우리가 살아내는 삶의 비루함과 하찮음을 일러바친다. 독자들은 김우남 작가가 그려낸 일상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고만고만한 삶이 놓인 조건을 더듬어보고 이것을 지탱하는 윤리의 나침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