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장군의 공과(功過)
‘손자병법’에 버금가는 ‘오자병법’을 쓴 오기(吳起). 춘추전국시대 위(魏)나라 장군이었던 그의 전적(戰績)은 76전 64승 12무를 기록한 한번도 패배(敗北)가 없었던 불패(不敗)의 신화를 남긴 전투의 달인(達人)이었다. 항상 승리하는 장군, ‘상승장군(常勝將軍)’으로 회자(膾炙)되고 있으며 그의 용병술(用兵術)과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기는 병사들과 동거동락(同苦同樂)하고, 종기(腫氣)로 고생하는 병사는 입으로 고름을 빨아 낫게 함으로써 병사들의 신임을 얻었다. 즉 지휘관으로서 솔선수범(率先垂範)함으로써 모범을 보이고, 아픈 병사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돌보고 배려함으로써 그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하여 군사적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그러나 입으로는 덕(德)으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하면서 왕족(王族)들에게 각박하게 대함으로써 끝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특히 그는 부하의 용기를 빨아 주었던 인자한 장군으로 유명하다. 동양적인 친화적인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항상 사례로 나올 정도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한 인물에 대한 공과(功過)를 잘 따져 보고 배울 점이 배우고 반면교사로 받아 들이는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