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과 이야기가 어떻게 같이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인간이 이야기를 잘 활용하는 것은 맞지만,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지고 쓰이고 있다. 여기에서는 일과 이야기의 관계를 물질을 포함한 모든 영역으로 확장해서 살펴보고 있다.
또한 우리 시대에 깔려 있는 흐릿한 사고의 흩어진 배경들을 좀 더 명확한 이야기로 드러내면서, 연결된 이야기로 단순화하면서 검토하려 했다. 이 이야기는 형이상학적이지만 우리 경험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지향한다. 20세기의 철학자 화이트헤드와 들뢰즈는 현 시대에도 형이상학적이면서 경험적인 철학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이들은 경험을 새로운 생성으로 보고 세포나 사물의 존재 방식으로까지 확대하면서, 무의식적이고 기초적인 생성에서 의식적이고 거시적인 경험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인식론적인 동시에 존재론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두 위대한 철학자들의 작업을 참고하면서 조금은 다른 생성의 존재론을 만들고자 하였고, 결과적으로는 불교 철학과 한층 더 가까운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