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험이 꼰대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라고 하지만, 매일같이 새로 업로드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근거 있는 정보는 알래스카에서 김상덕 찾기 수준이다. 편집된 정보들에 노출되는 데에 피로감과 무력감을 경험했다면 이제는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다.
2007년,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넘어갔다. 현지 초등학교를 다니며 공산주의 방식의 교육을 접했다. 이 책은 출국부터 입학, 그리고 졸업까지 중국 초등학교에서의 저자의 경험을 가감 없이 회상한 회고록이다. 공산주의 사립 초등학교, 말 자체로 모순적이다. 나는 그런 모순적인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나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공산주의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풀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를 데리고 곧 중국으로 가서 생활할 부모의 입장에 있든, 이미 중국에서 생활을 해 보았던 사람이 추억을 회상하고 싶든,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든 각자가 원하는 바를 충족하기를 바란다.
이제 여러분이 2007년 1학년의 ‘내’가 되어 중국 초등학교에 입학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