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본: 『平林初之輔文藝評論全集』 상권(文泉堂書店)(政治的價値と藝術的價値)
-마르크스주의 문학 이론의 재조명
마르크스주의는 단순한 정치학설이나 경제학설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 또는 철학이다. 따라서 그것은 인간계의 모든 현상에 대해 통일적 해석,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가져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완성된 모습으로 현재 그것을 가지는 것과는 다르다. 마르크스주의자의 임무는 완성된 법전을 부여받아 모든 현상을 그것에 비추어 판단하는 사법관의 임무와는 완전히 다르며, 이 법전을 일상적인 투쟁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문예 작품의 평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는 아직 원리는 이미 완성되었다. 이제는 그 적용만 하면 된다는 식의 완전한 법전을 현재 부여받지 못했으며, 또한 미래에도 그런 것이 부여될 기미는 없다. 그것은 단순히 뛰어난 마르크스주의자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뿐만 아니라, 문제의 성질상 부여될 수 없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