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공연 이후 모스크바 예술극장과 체호프는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자신의 모든 희곡의 제목 아래 그 작품의 장르를 기록한 체호프는 ‘세자매’를 처음에 희극이라고 했다가 드라마로 고쳤고, ‘숲의 정령’, ‘갈매기’, ‘벚나무 동산’은 희극, 세 자매는 드라마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들 작품 모두를 희극이나 보드빌이라고 불렀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비극적인 해석에 대해 부정적인입장을 취했다. 체호프와 스타니슬라프스키가 가장 많이 논쟁을 한 부분도 바로 희곡의 장르에 대한 다른 인식 때문이었다. ‘세자매’는 체호프의 다른 희곡에 비해 외적인 갈등의 체계도 명확하고, 멜로드라마의 삼각관계의 비중 있는 전개와 무대에서의 주인공의 자살 등이 무대 효과를 야기 시키는 등 전통적인 희곡의 틀을 많이 따르고 있고, 그래서 많은 연구가들이 이 희곡을 체호프의 새로운 극작 원리가 보다 명확하게 적용된 4대 장막극과 구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