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를 중국 땅에서 강의한다는 것이 벅차다. 학생들은 고구려의 문화가 2개의 나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는 사실과, 교과서적인 내용이 이곳 중국 현장에서는 충돌되는 부분을 감안하며 열심히 듣고 있었다. 간혹 학교에서는 별 관심이 없었던 한국 미술사를 피곤함을 무릅쓰고 듣는 모습이 안쓰럽다.
- 본문 ‘중국 내의 고조선, 고구려 영토를 찾아서’ 중에서
섬마다 교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일제 강점기부터 복음을 전파한 기독교인들의 발자취이고, 성황당 팽나무는 인간의 원초적인 소망을 자연의 정령에게 빌고 빌었던 흔적이리라. 그러나 현대인에게 위성 안테나는 세상의 소식을 알려 주는 현실적인 신의 존재가 아닌가!
- 본문 ‘청정 지역 고흥 나들이’ 중에서
“진신사리는 어디에 모셔져 있나요?” “절 뒤편 어딘가에 모셔져 있답니다.” 그렇다! 뒷산 전체가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산 전체가 예배의 대상이다. 산 전체가 부처다.
- 본문 ‘고향으로 삼고 싶은 영월에 가다’ 중에서
이제는 시시한 암각화는 눈길도 주지 않고 선명하고, 가치 있는 암각화를 찾아 뛰어다닌다. 잠시 일행들을 찾아보니 언덕 아래에서 줄을 지어 다니는 모양새다. 암각화를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바위에다 카메라를 올려놓고 자동 기능으로 찍고, 핸드폰으로도 무수히 남겨 보았다. 고고학자가 된 기분이었다.
- 본문 ‘그림 속에 숨었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찾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