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의 나는 과거를 외면하고 지금으로부터 분리하려 했다. 어렸을 때부터 크고 작은 상처들을 받아오며 어느덧 상처투성이의 내 모습이 혐오스러워진 나는 지난 시간을 멀리하며 매 순간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성장조차 외면하게 하였고 스물넷이 되어서도 여전히 열여섯의 나에게서 머무르게 했다. 완벽하길 바랐지만 늘 서툴고 부족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그동안 외면했던 과거를 이해하고 받아들임을 시작하려고 한다.
2024년 10월 24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Prologue'를 발표함과 동시에, 앞서 언급한 과정을 자전소설 형식으로 담은 'Talestopia: Prologue'라는 소설을 집필하여 곡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경험을 풍부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시작을 위한 시작을 뜻하는 Prologue는 성장을 자각하고 변화될 삶,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첫 걸음, 그리고 작가의 세계관이 세상에 공개됨과 그 배경을 담은 제목이며, Talestopia는 모든 이야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층 더 특별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의 세계관을 뜻한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의미를 둠으로써 삶이라는 이야기가 다채로워진다고 여기는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그려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일상의 특별함에 대해 생각하며 서로와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