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은 변합니다.
나무는 잎을 틔우고, 잎은 색을 물들여 바람에 흩날립니다. 흩어진 잎사귀들은 땅 위에 내려앉아 흔적을 남기고, 이내 사라진 듯 보이지만, 그 기억은 다음 계절의 뿌리가 됩니다.
자연의 흐름은 끊임없이 지나가지만, 그 안에 담긴 순간들은 잔잔한 여운으로 우리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이 시화집은 단풍이라는 작은 순간 속에서 삶의 변화와 감정의 여정을 담아내려 합니다. 설렘과 절정, 이별과 새로운 시작?이 모든 것이 계절 안에 녹아 있으며, 결국 우리 자신을 비춥니다.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다시 다가올 변화를 준비합니다. 마치 겨울을 견디는 나무가 봄의 싹을 품듯, 우리의 마음도 놓아줌과 기다림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깊어집니다.
단풍은 짧게 머무는 계절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주는 울림은 오래 남아, 바람이 지나간 뒤에도 우리의 마음 한편에 고요히 자리합니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변화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재생의 힘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떠남이 곧 새로운 만남이 되듯, 이 시와 그림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작은 씨앗으로 남아 언젠가 꽃을 피우길 기대합니다.
그 모든 순간들이 지나도, 다시 우리는 만날 것입니다.
- 자연의 흐름 속에서, 이 시화집을 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