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변화의 방향키를 쥐고 있지 않으면, 환경이나 질병, 또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인생의 방향키를 잡고 책임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염려하지 마세요. 누구나 언젠가는 자신의 방향키를 직접 잡아보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가능한 한 일찍 그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삶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방향키를 잡는 순간,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기이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의식(意識)입니다. 의식의 '의(意)'자는 마음 '심(心)'자 위에 소리 '음(音)'자가 있는 글자입니다. 마음 너머의 소리를 아는 것이 바로 의식입니다. 응급실에서 의식이 있다 없다를 뜻하는 것보다, 원래 마음 너머의 소리를 아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두울 '명(冥)'과 생각 '상(想)', 즉 명상(冥想)을 하면서 마음 안에서 나는 소리를 어둡게 하면 기이한 어떤 것이 나타납니다. 제 첫 경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함께하는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죽음에서 제 몸과 마음이 죽는 산자의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마음은 어두워졌지만, 그 너머에 고요 가득한 텅 빈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내가 텅 빈 공간인지, 텅 빈 공간에 내가 있는지 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죽음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지만, 그 어둠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이것은 마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너머에 있는 기이한 어떤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기이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제 이야기지만,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언젠가 마음 너머의 인생 방향키를 잡게 되는 날,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2024년 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