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수인과 지유진은 목수이다. 이 책에는 삼십 대에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두 번째 성장통을 겪고, 파주에서 자신들만의 목공방을 운영하게 된 두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사에서 과장과 대리 사이로 처음 만났지만 퍼석한 회사 생활 속 서로의 기댈 구석이 된 두 사람은, 언니와 동생 사이로 회사 밖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 나간다.
휴직계를 낸 수인은 취미 수업에서 온전히 두 손으로 만들어 가는 목공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번아웃을 겪고 있던 유진과 함께 둘만의 공방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브랜딩부터 제작까지 처음 해 보는 분야의 일들이 쉽지 않고 남초 직군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그들은 오히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설렘을 느끼고 온몸으로 부딪히며 한 계단씩 성장한다.
가구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일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좋은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마음속 깊숙이 있었던 즐겁게 일하고 싶은 열정이 꿈틀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