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민심이 뒷받쳐 주고 있는 방송은 어떤 권력도 건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대사는 때로 이 진리를 거스르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방송의 영향이 권력의 손에 들어가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았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방송은 특성상 권력이
가장 민감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방송을 억압하는 세력은 정치권력뿐만이 아니다.
정의를 억압하는 모든 요소가 권력이다.
나는 21세기의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진정한 기자는 모름지기 이러한 정치권력이나 권력적 요소들이
주는 압력에 맞서는, 또 역사 발전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가진
자존적(自存的)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 전응덕 TBC 초대 보도국장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