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은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학문이다. 생명의 본질을 다루며, 우리의 인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나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생명을 단순히 의학적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더욱 넓은 시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학은 인문학적 성찰 없이는 완성될 수 없으며, 의사 또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독자들에게 의사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찰과 깨달음도 전하고자 한다. 현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들은 남아 있다. 우리는 왜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의사로서 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고, 그 고민의 결과들을 이 책에 담았다.이 책은 지난 70년의 삶 속에서 내가 경험한 의사의 길,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여정을 담고 있다. 나는 뇌혈관질환의 치료에서 시작해, 병원 경영, 사회적 봉사, 그리고 인문학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동안의 삶에서 배운 교훈들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