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생인 백시종은 김동리의 인간구원과 김유정의 해학, 채만식의 서사성을 겸비한 작가로 특히 세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소설가로 평가 받아왔다. 혹자는 2023년에 펴낸 그의 연작 장편 소설 『쑥떡』을 그의 대표작으로 치기도 했는데, 그 말은 백시종 작가의 노익장이 부럽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했다.
일종의 객담이 될 것도 같은데, 백시종 하면 『무녀도』, 『등신불』 등의 소설로 한국의 현대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 되었던 김동리의 애제자였단 사실은 빠트릴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