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의 해설을 맡은 신승민 문학평론가는 "이영백 소설은 작중 인물의 ‘자아실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애인과의 사랑, 가족 일구기, 직업적 성취 등이 중심 서사가 되어 극을 전개하고 있다"며 "배경 무대가 되는 역사현실은 인물의 삶과 평행을 이루며, 그러나 ‘괴리되지 않고’ 균형 잡힌 상태로 전진한다. 인물은 평정심을 갖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면서도, 역사현실에 대한 우려와 개혁 의지를 줄곧 고수하며 살아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승민 평론가는 "이영백 소설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는 일상생활과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자기 삶을 잘 가꾸어나가는 사람이 인생의 중심을 잡고 역사를 밝고 바르게 바꿔나가는 데 더욱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영백 소설은 네 여인의 인생 개척사를 조명하면서, 이념에 대한 복종을 신봉하거나 투쟁 일변도의 신념을 주입하지 않았다. 인간을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 보는 휴머니즘적 세계관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