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tus Eaters』(1935)
이야기는 금성의 어두운 면을 탐험하는 두 과학자, 햄(Ham)과 그의 아내 팻(Pat)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햄과 팻은 금성 어두운 면에 착륙하여 탐험을 시작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독특한 식물과 트리옵스라는 포악한 생물체를 발견하는데, 그들은 동굴 앞에 있는 특이한 식물성 생명체인 오스카를 만나게 된다. 오스카는 인간의 말을 배우고 구사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의지나 욕망이 전혀 없는 존재였다. 팻은 오스카의 지능이 매우 높다는 것을 깨닫지만, 동시에 그것이 식물적 본성으로 인해 무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팻은 오스카 종족을 로토파기 베너리스(Lotophagi Veneris) 즉, ‘연꽃을 먹는 자들(The Lotus Eaters)’이라고 명명한다. 이들은 외부 세계에 대한 욕망이나 생존 의지가 없이, 그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존재하는 존재다. 이들의 포자는 마취 효과가 있어 햄과 팻은 이 때문에 무기력해지지만, 햄이 식량이 고갈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며 정신을 차리게 된다. 햄과 팻은 탐험을 마치고 금성의 밝은 면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 의지, 그리고 지능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외계 생명체의 다양성과 그들의 존재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