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자연 앞에서 멈춰 서야 할 순간을 잊곤 합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숲이 건네는 속삭임도, 바람이 전하는 위로도, 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놓치게 되지요.
하지만 문득, 어느 날 알게 되었습니다. 평온함과 여유는 늘 자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요.
매일, 남한산성을 따라 산책하며 느꼈습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들리는 새들의 노래,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내게 속삭이는 말들. 자연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화집은 바로 그런 자연의 목소리를 담아낸 기록입니다. 숲과 하늘, 강물이 전하는 이야기를 시로 풀어내고, 따뜻한 수채화로 그 순간들을 채웠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별빛이 내리는 밤하늘 아래로, 바람이 춤추는 들판 위로, 그리고 물결이 반짝이는 강가로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와 위로가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