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지자 마을은 하얀 눈으로 덮였어요.
차가운 바람이 불고,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껴입은 채 집 안에만 있었어요.
어느 날, 재호는 할아버지가 큰 붓을 들고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았어요
. "할아버지, 그게 뭐예요?" 재호가 묻자, 할아버지는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봄을 맞이하는 글씨란다.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뜻이지."
"정말요? 그럼 우리 집에도 좋은 일이 생길까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럼! 봄이 오는 길을 밝혀 주는 글씨니까."
그 말을 들은 재호는 궁금해졌어요.
과연 입춘대길을 붙이면 정말로 행복한 일이 찾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