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이야기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어나려는 꽃이 있고,
한여름 태양 아래 강렬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꽃이 있으며,
가을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꽃이 있다.
어떤 꽃은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도 홀로 피어나며,
어떤 꽃은 밤이 되어야만 비로소 세상을 마주한다.
누군가는 그들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스쳐 지나가며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꽃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어떤 자리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것은, 그 꽃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