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왕희지가 왜 거위를 좋아했을까를 알고 싶은 마음에서 거위를 키운 과정을 정리한 것입니다. 동시에 거위와 개와의 교감과정에서 일어나는 질투의 감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관찰한 기록입니다.
서성(書聖) 왕희지(중국 동진. 303-361)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서예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왕희지는 거위를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거위를 왕희지의 벼슬이었던 ‘우군(右軍)’이라고 부르는 것만 거위와 왕희지의 밀접한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거위는 사람을 잘 따르면서도 복종하지 않고, 뒤뚱뒤뚱 걷지만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몸집이 큰 개나 사람들에게도 달려드는 과감성이 있습니다. 또한 거위의 목은 길고 유연하고 변화가 많아서 활달합니다. 왕희지가 이러한 거위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을 법도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정원에서 풀을 잘 뜯어먹어 잡초제거도 할 수 있겠다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었습니다.
이 자료는 어른으로부터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쓰여졌습니다. 거위가 부화되어 실내에서 자라다가 정원에서 자라는 과정과 정원에 살고 있는 개와의 관계를 정리한 것입니다. 특히 거위와 개의 공생과정에서 일어나는 공존과 갈등의 여러 모습들이 많은 교훈을 줍니다.
정원에서 거위와 개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직접 찍은 사진을 주로 하되, AI로 생성된 삽화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소설이면서 에세이와 시가 함께 합니다. 호머 Homerd의 ‘오디세이(The Odyssey)’, 윌리엄 새로얀(William Saroyan)의 '인간 희극'(The Human Comedy)‘이나 어네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위 소설들이 인간사회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이라면 이 글은은 동물사이에서 일어나는 교감과 갈등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 자료는 왕희지가 거위를 좋아한 이유를 실증적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정원에서 거위를 키우며 가꾸며 정원에서 일어난 일을 관찰한 것입니다. 정원은 우주의 축소판이고 거위의 성장과 개와의 관계는 인간관계의 또 하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