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세상을 담다: 추억과 풍경의 미학"
교단에서 36년을 보낸 세월은 나에게 무한한 가르침과 보람을 안겨주었다.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배운 순수함 그들의 웃음 속에서 느낀 희망 그리고 함께 나눈 시간 속에서 쌓인 수많은 추억, 이제 그 시간들이 나의 손에서 떠나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교단을 떠난 후, Canon EOS 5D MARK Ⅲ 카메라를 손에 들었다. 작은 창을 통해 과거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재현하고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하나의 이미지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한국의 사계절 속에서 느낀 고요함.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성찰의 시간, 그리고 중국, 인도, 호주, 그리스, 불가리아, 튀르키예, 스페인, 체코 등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모습들. 이 모든 것이 나의 렌즈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났다.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의 조각이자 순간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도구이다. 내가 찍은 한 장의 사진에는 그 순간의 공기, 빛, 그리고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래서 나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 순간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내려 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나는 내 사진들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