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학의 자랑이자 세계 문학의 고전인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의 장점을 알아보고, 이미 무덤에 들어가 흙이 된 저자에 관해 무엇인가를 알기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아마도 제인 오스틴에 관한 짤막한 이 이야기를 단순한 호기심보다는 좀 더 따스한 눈길로 보게 될 것이다. 소설은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캐서린이 우연한 기회에 이웃의 초대로 사교와 휴양으로 유명한 관광도시 바스를 방문하고 또 유서 깊은 대저택 노생거 수도원에 초대받아 감으로써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언어, 관습, 가치, 도덕과 협상하고 앎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